터벅터벅 나의일상
걸어서 광교 나들이
걸어서 광교 나들이
2021.05.02산책광인 나는 오늘도 집을 나섰다. 결혼 후엔 남편(동글이)도 1+1으로 같이 걷는 편이다. 어제는 보정역 카페거리를 둘러보고 왔고, 오늘은 광교 호수공원을 가기로 결정했다. 12시 즈음 나가서 걷고 밥 먹고 갤러리아 구경까지. 돌아오니 6시였다. 매번 가볍게 걷고만 오자고 생각하지만, 어째서인지 거진 두시간을 훌쩍 넘기는 중이다. 나에게 산책은 일주일 중 유일하게 의식적으로 칼로리를 소비하는 시간이다. 그만큼 운동을 안하는 것도 있고😋 걸으면서 동글이와의 생각 나누기가 즐거워서 왠만하면 걷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요즘 우리의 대화에서 빠지지 않는 키워드는 '휴식'과 '돈'이다. 회사에서 인정받고 싶어 안달났던 내가 이런 대화를 하게 될 줄이야... 시대적인 변화도 있을 것이고, 조금 살만해져서 배가 부..
총총 걸어 다닌 서현 데이트 /21-01-29
총총 걸어 다닌 서현 데이트 /21-01-29
2021.01.30나는 휴가, 동글이는 반차를 쓰고 정오쯤 서현으로 나갔다. 여러개 퀘스트가 있기 때문! 나가기 전에 사진을 찍었는데 왜이리 살이 쪘는 지 모르겠다. 봄 언니가 했던 그 다이어트라도 해야할까 싶다. 어플로 찍어도 이 모양인 건 좀 심한거 아닌가? 가는 길에 배가 고파진 우리는 AK에 들어가기 전에 밥을 먹기로 했다. 저녁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치킨+떡볶이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롤링핀에서 빵을 먹는 걸로 얘기를 했다. 근데 빵을 4개나 먹어서 배 불러 하마터면 저녁을 못먹을 뻔 했다는 거. 앙버터랑 치아바타랑 치즈빵이랑 밤 식빵을 먹었는데.. 사진이 없다. 외식은 좋다와 동글이 친구들의 동기 이야기를 하다보니 금새 빵을 해치웠다. 우리의 첫 번째 퀘스트는 AK에서 A-class를 등록하는 것. 말하자..
왕꽃은우님
왕꽃은우님
2021.01.19어린 시절의 서울 생활, 지친 생활에서의 지혜를 건네주었던 친구그 때는 허덕여 알지 못했던 것을, 이제야 이해했다. / 2014년 12월 9일 리포스팅 그분이 오셨다. 왕꽃은우님. 오랜만에 보는 약속이라 만나기 1시간 전부터 머리에 힘도 줘보고 옷도 여러벌 입어봤다. 약속시간, 설레며 역 1번 출구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약속 시간에 맞춰 은우가 도착했고, 우리는 할 얘기가 많다며 소란스럽게 움직였다. 또래 친구들보다 '반짝이는 것'에 대한 열망이 컸던 나, 당시에 같은 처지에서 말할 수 있는 '또래 친구'가 많이 없었다. 은우는 그 많지 않았던 친구중의 한 명이었고, 같이 나도원정대를 기획했던 파트너였다. 서로 할 일이 바빠 은우는 독일로, 나는 서울로- 갔다가 이번에야 제대로 만났다. 그래서 너무 만..
#2 [20/03/23] 생각 이모저모
#2 [20/03/23] 생각 이모저모
2020.03.233월 20일 동물의 숲이 나왔다. 마침 금요일도 재택 근무여서 주말까지 동물의 숲 게임만 했다. 커마도 되고 옷도 입힐 수 있고 나무도 가꾸면서 인터렉션까지 가능한 게임이라니, 이건 정말 갓겜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다른 게임 스트리머들도 동글이도 재밌게 하고 있는 걸 보면 아무리 한량같은 게임이라도 게임은 게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렌지 과일을 구해야하는데 천천히 길게 한다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해보려고 한다. 기록했는지 모르겠는데, 최근 조직 이동을 생각하고 있다. 팀이 싫다기 보다는 내가 잘하는 부분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세공하기 위해 위해서인데, 아무리 내가 기획을 준비했다지만 그래봤자 풋내기 수준의 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이고, 이제 진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계속 진짜 기..
#2 [20/03/19] 여유로운 재택 근무
#2 [20/03/19] 여유로운 재택 근무
2020.03.19요즘 글을 쓸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여유', '한가로움'이다. 코로나19로 유급 휴가 및 재택근무가 보름이 넘어가고 있는데, 회사 일을 하다가도 언제든지 집안의 나로 해방될 수 있어 그런지 마음의 여유를 맘껏 누리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 현재의 골치아픔이 별 신경이 쓰이지 않아서 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여튼 오늘도 그 여유로움을 한껏 품은 하루였다. 월요일 화요일에는 이벤트 보상 지급 건으로 골머리를 앓았던지라, 아침에 눈이 떠지자마자 보상 지급 여부를 확인했다. 다행히 문제없이 잘 지급되었다. 감사 메일을 쓸까 하다가 누군가에게라도 내 일이 집중되는 게 싫어서 (꼬투리가 잡힐까봐 무서워서) 그만두었다. 처음 눈을 뜬 시간은 7시 20분이었다. 오랜만에 ..
#1 [20/03/18] 일기 쓰기 시작
#1 [20/03/18] 일기 쓰기 시작
2020.03.18브런치를 시작했다. 나름 정제된 글을 쓴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자기 중심적인 글을 쓰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예를 들면 '나는~이렇다' 이라던지, 또는 '나는 ~ 이런 경험이 있다.' 라던지. 스스로의 이야기를 할 때는 휘갈겼다가 하고 싶은 메시지가 나올 때는 구조를 잡지 못해 쉽게 글이 무너지는 걸 느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글을 시작했는데 부족함과 모자람을 느꼈다. 그래서 지금은 많이 읽고 쓰고, 또 고쳐야겠다는 마음이다. 그런데 한편으론 '함께 공유하는 글도 좋은데 솔직한 글은 어떻게 쓰지?'라는 의문이 생겼다. 그/래/서 하루를 기록하고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본격적으로 일기를 쓰기 전에, 내가 왜 일기를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기록해둔다..
함께 답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을 만날 것
함께 답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을 만날 것
2020.02.09만나는 순간, ‘이 사람은 내가 꼭 꼬셔서 결혼까지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든 사람과, 드디어 결혼한다. 이 사람 꽤 괜찮다. 라고 생각한 사람과 4년 간의 교제 끝에 함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되었다. 처음에 이 사람이다 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꽤 단순했는데- 어중간한 허세도 없고, 여자를 함부로 생각하는 타입도 아니었고, 예의가 바르고, 자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가 이성적으로 호감을 느낀 사람 중에 이렇게 바르게 자란 사람이 얼마나 될까? 결혼을 앞두고,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묘한 성취감을 느끼곤 한다. 5252 내가 쟁취했다구! 물론 결혼까지 생각하게 된 건 더 중요한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바로 글을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한 ‘함께 답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 이다. 작업실..
내 앞머리 내놓으세요.
내 앞머리 내놓으세요.
2020.02.09일상 게시글에서 이야기했듯, 미용실에 갔다가 앞머리가 댕강 잘려왔다. 늘 가던 도진 실장님한테 가면 블랙 염색도 20만원이 되어버리니, 돈 아낄려고 동네로 간거였는데. 중학생 앞머리는 차마 보여줄 수 없으니, 올해 초 찍었던 사진으로 대신 위로를 삼는다. 유투브에 사진 화질 안깨지고 셀기꾼되는 법 영상이 있길래 그대로 따라했다. 나쁘지 않은 듯
2월의 평온한 오후
2월의 평온한 오후
2020.02.09동글이가 지난 금요일 부산에 내려갔다. 금요일 저녁부터 오늘 저녁까지, 혼자 생활하게 되었다. 토요일엔 당직 근무가 있었다. 오후 다섯시까지 부지런히 일을 끝마치고, 동네로 돌아와서는 미뤘던 염색을 했다. (tmi 앞머리를 잘라달라고 얘기했는데, 중학생 셀프 앞머리가 되었다.) 이후에는 저녁 카페를 가려했는데, 귀찮아서 집에서 치킨을 시켜먹었다. 생각보다 맛이 없어서 락앤락에 다시 넣어두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부지런히 집을 치웠다. 그리고 홈카페를 차려 이렇게 일기를 쓰고 있다. 따뜻한 고디바커피, 포키, 가지를 자른 극락조와 함께. 지금은 책을 내려했던 29살에서 60일이 지난 날이고, 결혼이 60일 남은 상황이고, 1년 간 새로운 팀에서 지냈던 내가 평가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새로운 팀장과의 기..
스물여덟, 여름의 끝자락, 근황
스물여덟, 여름의 끝자락, 근황
2019.08.18이슬아씨의 에세이를 보고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 먹었다. 사실 블로그를 등한시했던 이유는, 문자가 죽고 사진과 영상이 중심이되면서 문자의 중심 채널이던 블로그가 시대에 뒤쳐졌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유투브 채널을 운영한 건 아니지만.) 늘 글쓰는 삶을 살고 싶다했지만 취준생때는 취업 준비로 바쁘다, 취직하고는 일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글을 전혀 쓰지 않았다. 이 둘의 조합으로 3년이 넘은 지금에야 다시 노트북 앞에 앉았다. 헬스를 끊고 한참 뒤에나 나타난 수강생처럼 정말 오랜만에 나타나 머쓱타드한 느낌이다. 29살에는 꼭 책을 내겠다고 대학교 때부터 말했는데, 흠터스레팅하게 그 스물 아홉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행인것은 엄청 대단한 글을 쓰지..
ㅇㄱㄹㅇ?
ㅇㄱㄹㅇ?
2017.08.25- 최근 내 방을 더럽혔던 토익책 버릴 수 있음- 자취 라이프 복귀 가능- 취업 카페 그만 들락날락 거려도 됨- 노트북에 있는 공채 폴더 안봐도 됨- 사고 싶은 것 살 수 있음(카메라, 아이패드, 핸드폰, 데스크탑, 닌텐도DS, 책장, 새 옷, 엄빠 용돈 등등)- 집 안의 고민거리가 되지 않아도 됨- 요즘 선생이 좋다더라하는 잔소리에 반박 가능 함- 취미를 가지는데 비교적 마음이 놓임(중국어, 코딩, 악기, 독서, 글쓰기)- 기가 살 수 있음, 쭈구리 탈피, 만날 수 있는 사람 다 만나겠다.- 불확실해 우울한 다이어리도 안녕- 진짜 모든 것으로부터의 독립
블레이드앤소울 격사 플레이 中
블레이드앤소울 격사 플레이 中
2017.06.17하루에 4시간씩 PC방에서 블소하는 중, 마음은 벌써 취뽀ㅋㅋㅋㅋ 격사 나오면서 외형변경권 줄 것 같았는데, 잘못 짚었다. 3일차 예쁘게 Lv.40 찍고 껐다. 점점 커스터마이징에 소질이 생기는 것 같다. 격사 질주가 좀 짜증나지만 컨트롤도 덜 복잡하고, 모션들이 예쁨. 저번 캐릭터가 절벽이라 이번엔 좀 크게 만들었더니 너무.. 과한 것 같지만, 블소는 그게 매력이니까..! 다이어리에도 적을 게 없는 6월의 나의 근황. 결과 나오기 전까진 하고 싶은 것 할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