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20/03/23] 생각 이모저모
3월 20일 동물의 숲이 나왔다. 마침 금요일도 재택 근무여서 주말까지 동물의 숲 게임만 했다. 커마도 되고 옷도 입힐 수 있고 나무도 가꾸면서 인터렉션까지 가능한 게임이라니, 이건 정말 갓겜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다른 게임 스트리머들도 동글이도 재밌게 하고 있는 걸 보면 아무리 한량같은 게임이라도 게임은 게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렌지 과일을 구해야하는데 천천히 길게 한다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해보려고 한다.
기록했는지 모르겠는데, 최근 조직 이동을 생각하고 있다. 팀이 싫다기 보다는 내가 잘하는 부분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세공하기 위해 위해서인데, 아무리 내가 기획을 준비했다지만 그래봤자 풋내기 수준의 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이고, 이제 진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계속 진짜 기획과 마케팅이 아닌 다른 일을 계속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논리를 세우고 남들을 설득하는 일은 나를 가장 뿌듯하게 만들어줬던 일 이기도 하고, 그런 동력과 설렘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지도! 여튼 어렵더라도 가슴 뛰는 일을 다시 시작해보고 싶다. 그게 전부다.
이제 애정이 없어서 그런가. 난 내가 원하는 곳을 찾아 떠날거고, 지금 팀이 이렇게 된 이유는 본인의 책임이 있고, 내 알바가 아니라서 그런지 별로 스트레스를 안받는다. 게다가 요즘에는 이벤트 담당자를 지정할 때 나를 잘 안시켜서 여유가 생긴 것도 있다. 왜 안시킬까? 뭐 사실 그것도 내 알바가 아니지
다만 내 다른 친구들은 나랑 상황이 정 반대이다. 매일 야근을 하거나 아침 일찍 출근을 하거나, 출근을 강요받는다. 그런 상황에서 '에휴 왜 저러니'라는 말 밖에 못하는 게 조금 미안하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나는 일이 적으니까.) 이 친구들은 내가 회사에서 같이 상황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들이라서 더 많이 애착이 간다.
오늘은 월요일 야당. 생체 리듬도 깨지고, 피부도 안좋아지고, 채워야 할 근무 시간도 늘어나서 좋은 점이 하나도 없다. 휴. 일기를 더 쓰려했으나 근무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20000
'터벅터벅 나의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총총 걸어 다닌 서현 데이트 /21-01-29 (0) | 2021.01.30 |
---|---|
왕꽃은우님 (0) | 2021.01.19 |
#2 [20/03/19] 여유로운 재택 근무 (0) | 2020.03.19 |
#1 [20/03/18] 일기 쓰기 시작 (0) | 2020.03.18 |
함께 답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을 만날 것 (0) | 2020.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