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책/서평집
시절 인연 독서 에세이
시절 인연 독서 에세이
2023.11.20시절인연 글을 쓴다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그것도 소설을 쓰는 건 나에게 더 큰 의미가 있다. 나의 어린시절은 참 힘들었다. 가난했고 환경이 좋지 못했고 우울했다. 그런 마음을 달래 준 게 독서와 글쓰기였다. 집에 변변한 책이 없었기에 친구에게서 빌려 읽었다. 한때 문학가의 꿈을 꾸기도 하였으나 먹고 사는 데 바빠 그 길로 가지를 못하였다. 세월이 흘러 그 꿈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올해 한 문예지의 신인상에 응모를 하였고 운 좋게도 당선이 되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심사위원으로부터 내 글에 대한 심사평도 받았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힘과 서사구조가 단단하여 앞으로 기대해 볼만하다’고 하였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책을 내기로 하였다. 나는 내 어린시절을 ‘나’로 시작하는 일인칭의 에세이로 쓰지 못한..
빅토리 노트 독서 에세이
빅토리 노트 독서 에세이
2023.11.20빅토리 노트 김하나 작가 어머니가 딸을 낳은 날부터 다섯 살 생일까지 기록한 육아일기, ‘빅토리 노트’. 딸 인생의 보물 1호인 ‘빅토리 노트’ 원본에 현재 시점의 엄마와 딸 코멘트가 더해져, 46년 세월을 잇는 책으로 재탄생했다. 더불어, 어머니인 이옥선 작가의 단정하고 현대적인 에세이를 통해 1948년생, 70대 여성의 삶과 이 시대를 향한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저자 이옥선, 김하나 출판 콜라주 출판일 2022.06.23 이옥선 독서 기록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내어 글은 쓴다는 것은 그 자체로 사랑을 보증하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여기 5년 간의 내리사랑으로 쓰여진 한 육아 일기가 있다. 이옥선 여사, 아니 이옥선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어린 아이의 예측할 수 없는 엉뚱함에 쿡쿡 웃기도, 평범해서 더욱..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독서 에세이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독서 에세이
2023.11.20기록하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기록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안하는 기록 동기부여 에세이. 기록 덕후이자 MZ세대 트렌드 미디어인 캐릿(Careet)을 운영하고 있는 김신지 작가가 매일 쓰는 사적인 일기, 곧 사라져버릴 순간 수집, 글쓰기와 일에 목적을 둔 기록까지 지금 스쳐가는 순간과 생각들을 기록하는 방법을 전한다. 이 책이 말하는 기록이란 지금을, 이 순간의 나를 수집하는 일. 기록을 통해 삶이 건네는 사소한 기쁨들을 알아채고, 내 인생의 순간들을 간직할 수 있도록 기록하는 사람이 되는 법을 이야기한다. 저자 김신지 출판 휴머니스트 출판일 2021.02.09 김신지 독서 리뷰 기록한다는 것은 무엇을 기억할지 정하는 일이기도 하다. 기억과 생각은 찰나에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인간은 유일하게 지난 삶을 되돌..
내가 너의 첫문장이었을 때 독서 에세이
내가 너의 첫문장이었을 때 독서 에세이
2023.11.20내가 너의 첫문장이었을 때 김민섭, 김혼비, 남궁인, 문보영, 오은, 이은정, 정지우… 일곱 명의 에세이스트가 에세이 연작집 『내가너의 첫문장이었을 때』로 올여름 독자를 찾아왔다. 찬란했던 순간들은 절대 사라지지 않고 기억의 한 조각이 되어 우리 안에 오롯이 남는다. 언젠가 고양이를 구하지 못했던 그 안타깝고 돌이키고 싶은 순간부터, 친구가 되기로 한 설레는 순간, 나의 세상이 딱 캐리어 하나만큼 넓어졌던 순간까지. 계절처럼 이따금씩 돌아오는 기억 속 ‘언젠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책은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작가 초대 플랫폼 북크루’에서 진행한 ‘에세이 새벽 배송 서비스 〈책장위고양이〉’를 통해 주 7일 새벽 6시마다 구독자들의 메일함을 두드렸던 총 63편의 글을 모은 연작 에세이..
미합중국독립선언서 독서 에세이
미합중국독립선언서 독서 에세이
2023.11.20독서 기록 ‘개인의 자유와 권리’, 그리고 그 개인이 모여 만드는 ‘연대와 합치의 기준’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모두가 동등하다(천부 인권)는 개념이 없었던 시대, 차별이 당연하던 시대에 이라는 개념을 대중들에게 전하고 힘을 얻어 독립을 이루어 낸 점이 인상 깊었다. 시카고 플랜의 첫 고전이 독립선언서인 이유를 생각해 봤다. 예상해보건대 인문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가치는 ‘스스로에 대한 존엄과 삶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독립선언문 전문은 나무위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립선언서가 쓰인 배경에 대해 독립선언서가 쓰일 당시의 상황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당시 미국의 식민지를 두고 전쟁을 치른 영국은, 소진된 재정을 다시 마련하기 위해 아메리카에 각종 세금을 징수하게 된다. 이후 강..
인생이 내추럴해지는 방법 독서 에세이
인생이 내추럴해지는 방법 독서 에세이
2023.11.20인생이 내추럴해지는 방법 충청북도 충주 어느 산골에는 한국에서 농사짓는 프랑스인 남편과 와인 양조장 대표가 된 소설가 아내가 살고 있다. 그들은 바로 1994년 장편소설 《숨어 있기 좋은 방》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며 문단에 데뷔한 신이현 작가 부부다. 《인생이 내추럴해지는 방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삶의 길과 사는 곳을 송두리째 바꾼 용감무쌍한 부부의 따뜻하고 유쾌한 삶의 이야기다. 한국인 아내이자 이 책의 저자 신이현은 경상북도 청도 출신 소설가였고, 프랑스인 남편 레돔을 알자스가 고향인 컴퓨터 엔지니어였다. 이 부부의 인생 항로 변경은 남편의 한마디에서 시작되었다. “이렇게 더 이상 계속할 수는 없어. 죽을 것 같아.” 결국 그들은 자신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지금 충청북도 충주에서 남편이 오랫동..
오늘의 단어 독서 에세이
오늘의 단어 독서 에세이
2023.11.20오늘의 단어(큰글자도서) ‘오늘의 단어’의 다른 말은 ‘내가 고른 행복’이다 ★ 김소영(『어린이라는 세계』 저자), 수신지(『며느라기』 저자) 추천 ★ 일상 속 포근한 장면을 포착해 동그란 그림과 글로 사려 깊은 목소리를 내는 작가 임진아의 만화 에세이 『오늘의 단어』가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다. 2020년 시(詩) 큐레이션 앱 ‘시요일’에 연재했던 「키키의 산책」에 만화와 글을 새롭게 보탠 이 책은 연재 당시에도 독자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아직, 도쿄』 『사물에게 배웁니다』로 많은 공감을 끌어낸 임진아는 어제의 평범한 단어를 모아 오늘의 섬세한 문장으로, 오늘의 작은 경험을 연결해 내일의 특별한 이야기가 되도록 꾸준히 쓰고 그리는 작가다. 그런 그가 ..
나를 움직인 문장들 독서 에세이
나를 움직인 문장들 독서 에세이
2023.11.20나를 움직인 문장들 『나를 움직인 문장들』은 수 천개의 문장들 중에 각별했던 것을 고르고 골라 담은 책으로 저자의 7년 차 카피라이터인 감정과 생각, 행동, 일상을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오하림 출판 자그마치북스 출판일 2020.11.15 오하림 독서 기록 오하림 작가의 안목이 담긴 문장 수집 에세이다. 같은 회사 동료 유병욱님은 '혼자만 알고 있기엔 지나치게 사치스러웠던 오하림의 안목과 문장을, 이제는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그저 기쁠 뿐'이라고 표현했다. 참고로 유병욱님은 내가 인상깊게 읽었던 을 썼던 분이다. 게다가 하림님은 얼마 전에 읽었던 에세이를 쓴 작가기도 했다. 바로 도서 신청을 하고 입고되자마자 읽었다. 작가는 원래 이렇게 주운 문장들을 모아 제본..
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 독서 에세이
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 독서 에세이
2023.11.20나를 웃게 하는 것들만 곁에 두고 싶다 섬세한 그림으로 사랑 받는 일러스트레이터 마담롤리나의 첫 번째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마담롤리나는 예민한 감각 덕분에 섬세한 그림을 그리지만, 예민하기 때문에 깊은 좌절과 우울의 밑바닥을 경험했다. 이후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별것 아니어도 미소를 짓고,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는 순간이 우울과 무기력함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마담롤리나는 의도적으로 웃는 순간을 보존하고 기억하기로 다짐했다. 웃음이 피어나는 순간, 주변의 풍경이 한층 밝아지는 것처럼 무채색 같던 일상에 색이 칠해지는 순간들을 그려 담았다. 이 책에는 일상을 좋은 날로 만드는 마담롤리나의 다양한 다짐들이 담겨 있다. 내가 처해 있는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면, 웃는 순간을 모아 하루를 좋..
럭키 드로우 독서 에세이
럭키 드로우 독서 에세이
2023.11.20럭키 드로우 20대의 드로우앤드류가 끝이 보이지 않던 무기력을 빠져나와 30대가 되어 자신만의 일을 찾기까지 무수히 당겨온 ‘레버’들을 엮은 첫 번째 책. 우연히 발견한 인턴십 포스터를 보곤 충동적으로 미국 LA에 날아가 디자인 일을 시작한 이후부터 다시 한국에 돌아와 거액의 연봉을 거절하고 상위 1% 밀레니얼 프리워커로 거듭나기까지의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동영상 10만을 모은 '마이 세이프 스페이스(My Safe Space)'의 콘텐츠 기획력과 32살의 나이에 매달 직장인 연봉에 버금가는 ‘패시브 인컴’이 들어오는 파이프라인 시스템을 구축한 노하우를 최초로 공개한다. 아직 ‘나만의 길’을 찾지 못해 일과 삶 사이에서 방황하는 사람이라면, 이 시대 가장 주목받는 밀레니얼 프리워커가 지난 6년간 수많은 ..
어린이라는 세계 독서 에세이
어린이라는 세계 독서 에세이
2023.11.17어린이라는 세계 어린이는 잘 보이지 않는다. 몸이 작아서이기도 하고, 목소리가 작아서이기도 하다. 양육이나 교육, 돌봄을 맡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 곁에 어린이가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기 쉽다. 10년 남짓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책을 읽는 김소영은 어린이의 존재를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내 왔다. 이 책에는 김소영이 어린이들과 만나며 발견한, 작고 약한 존재들이 분주하게 배우고 익히며 자라나는 세계가 담겨 있다. 이 세계의 어린이는 우리 곁의 어린이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가 통과해온 어린이이기도 하며, 동료 시민이자 다음 세대를 이루는 어린이이기도 하다. 독서교실 안팎에서 어린이들 특유의 생각과 행동을 유심히 관찰..
나에게 맞는 삶을 가꿉니다 독서 에세이
나에게 맞는 삶을 가꿉니다 독서 에세이
2023.11.17나에게 맞는 삶을 가꿉니다 그림 작가이자 정리 수납 전문가 소형의 첫 그림 에세이 『나에게 맞는 삶을 가꿉니다』가 뜨인돌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정리 수납 전문가인 저자가 자신의 공간과 삶을 정리하고 정돈해 나가는 과정을 담아낸 그림일기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4월, 모두가 세상과 단절되기 시작하면서 저자도 늘 향하던 도서관과 카페가 아닌 자신의 책상 앞에 앉았다. 온종일 집 안에 있으면서 깨달은 사실은, 자신의 공간과 그리 친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어떻게 해야 자신의 공간을 쉬기에도 편하고 일하기에도 좋은 곳으로 가꿀 수 있는지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집 안을 정리 정돈하고, 생활 루틴을 하나씩 세우다 보니 어느새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좀 더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