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삶은 흐른다 요약 필사
개인 감상에 따라 자유롭게 필사하거나 일부 내용을 요약하여 기록한 포스팅입니다. 책의 내용과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서평은 별도 카테고리 포스트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모든 삶은 흐른다 독서 에세이 바로가기]
바다 /p28
바다는 늘 움직이고 굴곡이 많다. 바다에게 거친 파도와 잔잔한 물결이 일상이고 필요한 것 우리의 삶도 그러하다. 바다는 자신을 그대로 내보이며 우리이게 두려움을 이기고 과감히 나아가라고 말한다. 파도를 헤치고 앞을 똑바로 보고 전진하라고. 운명의 주인이 되어 생각의 방향을 스스로 조종하는 선장이 되라고 말한다.
바다는 인생이다. 파도처럼 넘실거리고 소용돌이치며 밀물과 썰물처럼 오르락내리락하지만, 곧 잔잔하게 빛을 담아 환하게 빛나는 것이다. 우리의 삶도 그렇게 소란하게 흐를 뿐이다.
바다와 대양 /p39
바다는 하나의 정체성으로 묶을 수 없다. 그리고 어떤 인간도 항상 똑같은 모습으로 있지 않고 성향도 평생 똑같지 않다. 우리 인간은 상품처럼 하나의 특징만 갖고 있지 않고 살아 있는 영혼으로서 항상 움직이고 변화하는 존재다. 스스로 자신을 가두는 고정된 이미지를 벗어나 상상보다 훨씬 대단한 존재가 될 수 있다.
누구네는 꿈같고 누군가에게는 지옥 같은 게 우리네 삶이다. 우리 자신, 정체성, 역사, 겪은 고통 어느 하나도 절대로 하나의 정체성으로 분류할 수 없다.
밀물과 썰물 /p46
파도처럼 인생에도 게으름과 새로운 탄생, 상실과 풍요, 회의와 확신이 나름의 속도로 온다. 살다보면 받기도 하고 거부도 당하며,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삶이란 항상 불안하고 고난과 역경을 피하지 못하면 괴롭다. (중략) 방법은 간단하다. 파도와 같은 삶을 파란다면, 파도처럼 살아가면 그뿐이다. 파도는 물러나고 밀려오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 산다는 건 그냥 그런 거니까. 파도처럼 살고자 한다면, 우리 삶에 다가오는 모든 것을 직관적인 눈으로 보자. 지금 이것이 흐르는 물인지, 고인 물인지, 밀물인지 썰물인지 미리 알 필요는 없다. 그저 오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바꿀 수 없는 것은 바꾸려 하지 말아야 한다. 파도의 주인이 아니면 어떤가. 파도를 지배하는 주인은 아니어도 당당히 항해할 수 있다. 고난과 역경이 와도 지치지 말고 계속 너울거리는 물결에 몸을 맡겨보자. 영원함의 리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보자도르 곶 /p64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중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챕터다. 갇혀있지 말고 늘 올바른 절대적인 것이 없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끼거나 습관을 버리지 못할 때 상상력을 제일 먼저 희생시킨다.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면 위험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 여기지만 실제로 과거에 갇히면 변할 수 없다. 고개를 들어 더 먼 곳을 보면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에 갇혀 있었는지 알게 된다. 우리는 더 넓게 바라봐야 하고 보이는 것도 의심해야 한다. 믿음과 신중함이 있으면 과대평가나 과소평가에 함부로 빠지지 않아 난파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상어 /p90
상어는 같은 바다를 두 번 헤엄치지 않는데, 관성에 빠지지 않고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도전하는 건 상어가 아가미로 호흡을 하는 것과 같다. 이를 위해 관성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하는 행동, 감정, 방시기 무엇인지 스스로 나열해 보자.
우리는 늘 같은 행동을 하면서 앞으로 가지 못한다. 앞으로 나아가고, 바꾸고, 숨 쉬자. 우리의 습관적이고 폐쇄적인 행동들 때문에 질식할 것 같은 일상을 살지 말자. 그것이야 말로 우리의 삶과 정신을 산산조각내는 진짜 상어의 턱일 테니까.
섬 /p98
비슷해 보이는 섬이라도 다 제각각 고유한 섬이듯 우리의 가치도 고유하다.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나의 취향, 내가 싫어하는 것, 나만의 생각,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나의 추억, 나의 슬픔과 상처, 가끔 드러내는 나의 꿈? 아니면 나의 행동, 내가 한 약속,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어주는 노력?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질 때 나는 나다워진다. 롤모델과 지나치게 비슷해지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호락호락하지 않고 특정되거나 분류되지 않는 나 자체가 되면 그만이다.
바다 소금 /p126
짠맛을 되찾아야 한다. 그러면 익숙한 것도 새롭게 보이면서 모든 것이 달라진다. 하나를 정해 여유를 가지고 오랫동안 천천히 음미하라는 것이다. 욕망은 타깃을 정해 먹고 마시고 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음미하는 것이다. 이런 태도가 없다면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독특함과 풍요로움에도 무뎌져 모든 걸 잊고 살 것이다. 욕망은 광기나 과금과 다르다. 욕망은 현재 경험하는 것에 두는 관심이다. 공감, 오랜 우정을 소중히 하는 따뜻함, 생각지 못한 대화, 칭찬, 실제로 경험한 소중한 찰나에서 얻은 짜릿함의 음미는 강렬함과 부드러움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삶은 양면이지 절대 단면이 아니다. 삶은 당신에게 이미 주고자 하는 것을 모두 주었다. 인생에서 모든 것이 맛있지는 않다. 하지만 행복의 비밀이나 그것과 비슷한 무언가를 속삭여주는 듯한 최고의 순간들은 있다. 바로 그 순간들이 기억에 색채를 더한다. 우리도 각자 모든 것을 바꾸는 순간의 소금을 수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소금이야 말로 모든 것을 구한다.
등대 /p132
인생에서 마음의 등대가 되는 존재들을 진지하게 정리해 보자. 무슨 일이 있어도 배신하지 않을 내 사람, 즐거움 그 자체, 추억의 장소 등을 마음속에 세워보자. 그것들이 나의 마음속에서 흔들림 없이 단단한 고정점이 되어 줄 것이다.
사르카소 /p160
후회에 사로잡히는 순간, 머리는 복잡해지고 행동은 느려진다. '그때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과 같은 늪 속으로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저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어쨌든 걸어야 한다. 쓸데없이 뒤를 돌아보지 않아야 한다. 항해를 한다는 것은 길을 정해 따라가는 것이니 확신이 들지 않아도 묵묵히 따라가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후회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자책을 확신으로 바꿔야 한다.
살아오면서 시행착오를 거친 과거의 순간을 앞으로 나아갈 길로 만들자. 그러면 과거의 일은 내 인생의 오점이 아니라 한 페이지가 된다. 인생의 여정은 후회의 총집합도, 죽을 정도로 무겁고 버거운 일도 아니다. 내가 실제로 항해하는 수많은 길 중 하나일 뿐이다.
닻 /p188
나를 어려움으로부터 해방시켜 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이다. 닻을 내리자. 어떻게 해도 안 되는 관계, 일, 사정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는 것이 그 시작이다. 닻은 존재일 수도 행동일 수도 신념일 수도 있다.
모비 딕 /p218
사르카소가 후회에 대한 내용이라면 모비 딕은 분노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살면서 뭔가를 도둑맞았을 때 그것을 되찾아오고 싶어 한다. 분노하는 사람들은 혼란을 원하지 않는다. 원하는 것은 질서다. 원래의 질서로 되돌려놓겠다는 마음에서 분노는 시작된다. 복수심에 불타는 사람은 부당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 그러나 부당함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기억만 선명하게 되살릴 뿐이다.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이미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다는 현실 앞에서 사람들은 울부짖으며 분노한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쉽게도 특별한 방법은 없다. 그저 분노가 가라앉을 때까지 파도가 잔잔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격렬한 분노도 결국에는 가라앉는다. 거센 파도도 결국 거품이 꺼지면서 잔잔해진다.
단 분노한 상태일 때는 행동이나 말을 막 해서는 안된다. 분노에 휩싸이면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상황을 과장한다. 분노한 사람은 상황을 왜곡해서 바라본다. 분노에 휘감겼을 때는 결정을 하지 말고 분노부터 어떻게든 달래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해도 좋다.
(중략) 모비 딕은 손에 넣기 힘든 무엇인가를 쫒는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한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열렬하고 간절히 원한다. 그 모든 것은 흰 고래로 상징될 수 있다. 우리가 쫒는 흰 고래는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며 행동할까? 무엇을 욕망하는지 말할 수 있을까? 아니 분명히 알고 있긴 할까? 우리는 의미, 이유, 꿈을 찾아 삶이라는 바다에서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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