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이 필요한 순간 요약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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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 예정
답이 없는 문제들, 다윈의 딜레마
: 삶에는 답이 없는 문제가 많아. 취업, 결혼, 출산, 이직 등이 그렇지. 우리는 합리적으로 인생을 살고 싶어해. 그래서 선택의 순간 앞에서 A와 B를 각각 선택했을 때 나에게 좋을 것들, 내가 잃게 될 것들 말까를 적게 돼. 비용-혜택 목록을 작성하는거지
답이 없는 문제 중 많은 것들이 우리의 심장을 벌렁대게 하거나 가슴을 아리게 만들 수 있다. 저 멀리 떨어진 미래라는 나라에 도착해 보기 전에는 어느 길이 최선인지 확신할 수 없다. 그리고 그 미래라는 나라는 오직 도착해 본 후에만 온전히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불안하다. 불안하니 결정을 미룬다. (중략) 한때는 운명이었던 것이 이제는 선택이다.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어렵기도 종종 불안하기도 하다.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더 나은 삶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나는 여러분에게 인간의 숙명인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방법, 그 원칙을 제시할 것이다.
우리는 늘 공식을 찾는다. 불확실성을 제거해 줄 계산법을 찾는다. 공식은 단순하다. 이는 공식의 특징이기도하지만, 공식에 포함된 버그(오류)이기도 하다. 삶은 단순하지 않다
(찰스 다윈은 결혼을 하면 자신의 연구에 악영향을 끼칠까 염려했다. 그래서 결혼을 했을 때와 안했을 때 좋은점과 안좋은 점[비용-혜택 목록]을 적기도 했다.) 답이 없는 문제 앞에서 우리의 결정에 따른 '기대 행복'을 알아보기 위해, 다윈과 같이 비용-혜택 목록을 작성해 보는 게 합리적일 거라는 생각은 사실 착각이다.
천재들의 생각법, 돼지냐 소크라테스냐, 인간의 성장
: 그런데 실질적으로 그 비용-혜택은 나에게 합리적인 기준을 내리는 방법이 되지 못한다는거야. 출산을 한다고 했을 때 실질적으로 얻게되는 효익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묻든, 서적을 뒤지든 실질적으로 내가 느끼게 되는 효익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야. 또 뱀파이어 문제라고도 하는데, 실제로 '출산을 한 나'는 지금의 나와 다르기 때문에 미래에 내가 느낄 효익도 달라지기 때문에 내가 예측할 수 없다는 거지
: 아무리 노력해도 알 수 없다니 답답하지? 삶이 원래 그래. 일단 그 문제는 잠시 두고. 앞서 말한 비용-혜택에 적어놓은 항목들을 보면 '독박 육아 할거야'같은 느낌으로 적어놓은 것들이 많아. 일상적 쾌락을 중요하게 여기는 측면들이지. 하지만 인간은 사실 만족스러운 삶을 살길 원해. 중요한 존재가 되고 싶고 의미있게 삶을 살고 싶어하지. 출산이 의미가 있다는 뜻은 절대 아니야. 여기에서는 '스스로가 생각하는 의미있는 삶과 가치'에 더 집중해보라는 뜻이야. 비합리적으로 보이니? 인간적 성장은 비용과 혜택만큼 명백해 보이지는 않을지 몰라도 일상적 쾌락과 고통 전반에 영향을 줘. 그렇기 때문에 선택의 기준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거지.
다이어코니스는 실제로 비용-혜택 목록을 꼭 만들어 봐야 하지만, 그것의 비용이나 혜택을 합리적으로 평가해 보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오히려 '내가 정말로 추구하는 것'이 뭔지 알아내기 위해 목록을 작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략) 제 생각에는 체크리스트를 한번 만들어 볼 만한 게, 그런 목록이 감정 반응을 자극해서 내가 정말로 원하는게 뭔지 알려 주니까요. 동전 던지기처럼 말이에요. 어느 한쪽으로 마음이 쏠려 있지 않다고 생각했겠지만, 동전이 나온 걸 보고 실망스럽다면 '아, 실은 내가 원하는 쪽이 있었구나'를 알게 되죠.
나는 이들이 '이성을 무시하라'고 말하고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경험이나 느낌 말고도 우리에게 중요한게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답이 없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미래에 느끼게 될 감정 말고도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이다. (사람들이 의사 결정을 내릴 때 사용하는 기대 비용-혜택 목록은 이 선택이 앞으로 나에게 어떤 느낌을 줄까를 요약해 놓은게 보통이다) 육체적 쾌락이든 정신적 쾌락이든, 우리를 기쁘게 하는 모든 것은 '효용, 혜택'이다. 이런 것들은 모두 기본적으로 공리주의적인 사고다. (중략) 인간의 관심사는 일상적으로 느끼는 그날그날의 쾌락과 고통을 넘어선다. 우리는 목적을 원한다. 의미를 원한다. 나 자신보다 큰 무언가에 속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열망한다. 중요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이런 전반적 느낌(행복 내지는 일상적 쾌락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을 넘어선 삶의 질감)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규정하고 나 자신을 어떻게 볼지를 결정한다(인간적 성장). '잘 산 인생'의 중심에는 이런 동경이 있다.
우리의 삶에는 일상적 경험 말고도 무언가가 더 있다. 만족스러운 삶, 잘 산 인생이란 단순히 쾌락과 고통을 합산했을 때 쾌락이 고통보다 커지도록 노력하는 삶은 아니다. (중략) 진심으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서라면, 성취 뒤에 올 기쁨보다 고통의 지속 기간이 더 길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고통은 기쁘게 감내할 것이다. (중략) 비용과 혜택의 합계를 내는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 인간적 성장은 비용과 혜택만큼 명백해 보이지는 않을지 몰라도 일상적 쾌락과 고통 전반에 영향을 준다. 내가 '인간적 성장'이라고 부르는 부분은 우리의 일상적 경험을 초월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상적 경험을 더 가치있게 만든다.
결혼을 하거나 자녀를 갖는 것은 그게 재미있거나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 아니다. 자녀를 갖는 이유는 단순히 당신 삶에 자녀로 인해 생길 쾌락과 고통의 총합 때문이 아니다. 자녀를 갖는 이유는 자녀로 인해 통장 잔고가 줄어든다고 해도 삶 전체가 풍요로워지기 때문이다. (중략) 이런 자아감은 일상적 경험을 초월한다. 이제부터 당신의 정체성은 단순히 당신이 경험하는 것 이상이다.
우리는 스스로 배신하지 않기 위해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인생의 목표 또는 의미를 어디에 둘 것인가, 무엇이 옳은 일이며 미덕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페넬로페와 구혼자, 세상과 나, 성자와 청소부
: 우리의 정체성이나 열망을 배신하면서까지 맞바꿀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어. 나 자신에 대한 존중감은 세상 그 무엇으로도 맞바꿀 수 없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야. 나의 원칙을 첫 번째로 내놓으면 선택에서 어려움은 없을 거야.
최선이라는 게 '그럭저럭 괜찮음'의 적이 될 수도 있다. 그럭저럭 괜찮음은 사회과학자 허버트 사이먼의 만족화와 관련이 있다. 만족화는 '만족'과 '충족'을 합친 단어인데, 제한된 지식으로 최선을 다해 보는 것을 뜻한다. 최선의 배우자, 커리어, 도시란 존재하지 않는다. 결혼은 특히 답이 없는 문제가 얼마나 복합적인지를 아주 잘 보여 준다. 누군가와 함께했을 때 하루하루가 어떨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심지어 그 하루하루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해도 그로 인해 당신의 인간적 성장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까지 예측할 수는 없다. 나중에 누군가의 배우자가 된 나라는 사람이 마음에 들지, 특히나 바로 이 사람의 배우자가 된 내가 스스로 마음에 들지 어떨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나 자신의 인생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삼는다. 일상적 경험을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일지에 대해 우리는 선택권이 있다. 첫 번째 선택은 자신을 개별적이고 영웅적적이며 외로운 존재로 보는 것이다. 두 번째 선택은 다른 무언가에 속하고 연결된 존재로 보면서, 그 소속감을 경험의 중심에 놓는 것이다. 내 삶을 보는 방식을 바꾸면, 어느 영웅적 인물 한 명의 스토리가 아니라 하나의 앙상블로 보게 되면 더 좋은 친구, 배우자, 더 온전한 한 인간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정체성이나 열망을 배신하면서까지 맞바꿀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나 자신에 대한 존중감은 세상 그 무엇으로도 맞바꿀 수 없는 유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중략) 규칙은 간단하다. 당신의 원칙을 첫 번째로 놓으라. 당신의 결정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규정한다. 당신의 본질과 관련된 문제라면 트레이드오프는 하지 말라. 진실하게 살라. 옳은 일을 하라. 당신 자신을 존중하라. 적어도 출발점은 이래야 한다. 원칙을 첫 번째로 놓는다는 것은 당신이 지금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시간이 지나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을 것 같은가에 관한 문제다. (중략)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 추구하는 것.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규정한다. 우리는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하고 열망하라
슈퍼볼 감독 불패 전략, 잘 산다는 것, 최고의 질문들
: 선택 상황에서 가장 좋은 마인드 셋은 실수에 대한 걱정을 그만두는 거야. 어떻게 해도 잘할 방법이 없다면 그건 실수가 아니야. 우리는 '옳은 결정'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시간을 줄여 나가야 해. 오히려 선택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실망감에 대처할 방법을 고민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는게 이득일 수도 있지. 의미, 목적, 사랑, 인간적 성장을 잃지 않는다면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어.
- 선택권이 있다면 확실히 유리하다. 벤처 캐피탈도 10개 넣어서 3개만 건지면 성공이라고 한다. 큰수의 법칙
- 남한테 좋은게 당신에게도 좋을거라 착각하지 말라
- 매몰 비용은 매몰됐다. 의사 결정 중 우리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바람과 다른 결과가 나왔을 뿐 실수나 실패는 아니다. 그저 결과가 나쁘면 중단하고, 좋으면 파도를 즐기면 된다.
- 투지와 끈기는 과대평가 되어 있다. 도저히 안 되는 것으로 결론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하고, 아니면 그만둬라.
우리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은 아예 통제를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해서 전혀 통제가 안 되거나 계획조차 세울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이는 경험을 해 나가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정보에 맞춰 계획이나 여행을 수정할 기회가 생길거라고 믿는다는 뜻이다
의미, 목적, 사랑, 인간적 성장, 재능을 최대치로 활용하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우리의 가슴을 노래하게 한다. 이런 것들은 우리를 우리 자신보다 더 위대한 무언가로 키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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