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유후인 가정식 타케오
ⓒ 디아나 2023
요즘 유후인에서 핫한 식당이라고 소문난 곳이라고 해서 다녀왔다. 운좋게 짧게 웨이팅했는데 원래는 줄이 꽤 긴 곳이라고 한다. 건강한 비빔밥같은 덮밥을 먹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리뷰처럼 일본 여행와서 짠 맛만 먹다가 여기서 힐링했다.
01 위치
📍 주소 : 2931-4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 연락처 : +81977845385
💡 예약 방식 : 현장 방문
02 분위기
이날 눈이 왔는데 설경에 어울리는 새하얀 가게였다. 바깥에는 메인 메뉴 설명같은 것도 있었다. 마침 추웠는데 안에서 기다리라고 사장님이 맞아주셨다.
마스터를 중심으로 ㄷ자 형태 테이블에 손님들이 앉아서 도란도란 먹는 곳이었다. 칸막이 너머에는 4명 손님을 위한 테이블도 딱 1개 있다. 가능하면 마스터가 요리하는 걸 볼 수 있는 다찌에 앉는게 좋은 것 같다. 생화도 정성스럽게 꽂아놓은 걸 보니 여기도 엄청난 마스터가 있는 가게인 건 확실하다.
가게에 물고기가 메인 메뉴도 아니고 전용 물고기 수조도 있었다. 전직 어부셨나..? 여튼 수조 관리가 힘들텐데 신기했다.
03 메뉴와 요리
🏠 이용 서비스 : 덮밥 2 + 생선 구이 1 + 우롱차 2
🔖 방문 시기 : 2023년 12월
💰 비용 : 3,000엔 내외
여기도 한국인 메뉴판 완비! 요즘 한국인한테 핫하다더니.. 덮밥 2개 보통 사이즈로 주문했다. 그리고 옆에서 생선 구이도 맛있게 먹길래 생선 구이도 시켰다. 기대기대중
덮밥
오이와 각종 야채를 엄청 잘게 슬라이스하고, 그 위에 얇은 고기도 있고 여러 토핑이 올라간다. 건강한 비빔밥이랄까? 근데 맛없는 채식 느낌은 아님! 일본식임에도 간이 덜해서 건강하고, 부담없이 먹기 좋았다. 약간의 슴슴함은 있는데 그건 또 옆에 있는 된장국이 잡아준다. 된장국의 두부가 맛있었다고 한다.
생선 구이
생선 통으로 구운 구이라서 비주얼도 대단했고, 맛도 있었다. 전갱이로 추정되는 이 물고기(아닐 수도 있다) 작지만 맛있어서, 동글이랑 나랑 둘다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먹었다고 한다. 생선 살 발라주는 남친이랑 오면 딱 좋음.
우롱차
날이 너무 추워서 우롱차를 시켰다. 근데 병에 든 우롱차가 나왔다? 심지어 차가운 녀석.. 가게 안에 있으니 추위는 가셔서 상관없었지만 이 가게의 우롱차는 이런 병음료다. 맛은 평범한 끝맛이 떫은 우롱차. 살짝 돈이 아까울 뻔 했지만, 테이블에 있는 꽃이 생화라서 괜찮아졌다.
04 기록
식사 테이블과 가게 곳곳에 귀여운 인테리어들이 눈에 띄었다. 사모님이 모아놓은 것 같기도 하고, 어떤건 골동품처럼 보이기도 했다. 음식이 좀 오래 걸리는데 마스터의 요리 구경, 인테리어 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좋다.
타케오가 무슨 뜻인가 찾아봤더니 '굳세고 용감한 사나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요리해주시는 사장님이 정말 듬직해보였다. 나중에 늙어서 우리도 저렇게 가게하자고 동글이랑 수다 떨었다. 맛있는 요리를 내고 가게를 꾸리는게 참 행복해보였다. 뭐랄까 이번 여행은 우리의 노년을 생각하게 해주는 가게들이 많았다.
05 후기
🎭 한줄평 : 분위기로 한 번, 맛으로 한 번 관광지 와서 먹는 식사인데도 훌륭하다
🎁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일본 여행에서 느낀 짠 맛에 지친 한국인들
✅ 체크인 전 체크
ㄴ 신용카드 불가능
ㄴ 다찌에 다같이 둘러앉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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