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나 조각모음
Little things. I think it's the same 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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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보르스카 끝과 시작 필사
쉼보르스카 끝과 시작 필사
2024.04.19친구라는 단어는 단 하나도 들어가있지 않지만, 내게는 또렷하게 친구라는 의미로 보이는 그런 글이었다. 좋아하는 작가님의 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블로그에 남겨둔다. 나는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 그들이 다른 누군가와 더 가깝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안도를 느낀다. 내가 그 선한 양의 무리 속에서 늑대가 아니라는 사실에 기쁨을 느낀다. 그들과 함께하면 평화롭고, 그들과 함께하면 자유롭다. 그것은 사랑이 가져다 줄 수도, 빼앗아갈 수도 없는 소중한 것이다. 나는 창문과 대문을 서성이며 그들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마치 해시계처럼 무한한 인내심으로 항상 너그럽게 그들을 이해한다. 사랑이 결코 이해 못하는 것을. 언제나 관대하게 용서한다. 사랑이 결코 용서 못하는 것을. 첫 만남부터 편지를 주.. -
야만인을 기다리며 독서 에세이
야만인을 기다리며 독서 에세이
2024.04.14야만인을 기다리며 - 저자 존 쿳시 출판 들녘 출판일 2003.09.04 존 맥스웰 쿠체 『 야만인을 기다리며 』 독서 리뷰 "저들에게 말을 해. 왜 우리가 여기에 왔는지 얘기하라고. 저들에게 네 얘기를 해 진실을 얘기해" 그녀는 나를 옆눈으로 바라보면서 엷은 미소를 짓는다. "제가 정말 진실을 얘기하기 바라세요?" "진실을 얘기해. 그것 말고 달리 얘기할 게 뭐 있어?" 미소가 그녀의 입술을 떠나지 않는다. 그녀는 고개를 흔들고 침묵을 지킨다. 어느 시대든 공동의 적이 생기면 집단은 힘을 얻었다. 제국주의 시대도 그랬고 현대에는 팀장을 욕하는 팀원들도 그렇다. 집단은 공동의 적을 매개로 끈끈해졌으며, 어떨 때는 이방인이 집단의 존재 이유가 되기도 했다. 사실 적이 얼마나 악한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 -
어린이라는 세계 독서 에세이
어린이라는 세계 독서 에세이
2024.04.07어린이라는 세계 어린이는 잘 보이지 않는다. 몸이 작아서이기도 하고, 목소리가 작아서이기도 하다. 양육이나 교육, 돌봄을 맡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 곁에 어린이가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기 쉽다. 10년 남짓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책을 읽는 김소영은 어린이의 존재를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부지런히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내 왔다. 이 책에는 김소영이 어린이들과 만나며 발견한, 작고 약한 존재들이 분주하게 배우고 익히며 자라나는 세계가 담겨 있다. 이 세계의 어린이는 우리 곁의 어린이이기도 하고, 우리 모두가 통과해온 어린이이기도 하며, 동료 시민이자 다음 세대를 이루는 어린이이기도 하다. 독서교실 안팎에서 어린이들 특유의 생각과 행동을 유심히 관찰.. -
팥:나 심은 데 나 자란다 독서 에세이
팥:나 심은 데 나 자란다 독서 에세이
2024.03.05팥: 나 심은 데 나 자란다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 겨울이면 가슴속에 3,000원을 품고 사는 민족 아닌가. 길거리에서 불시에 겨울 간식들을 만난다 해도 언제라도 현금을 꺼낼 수 있도록. 누군가는 현재 내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의 붕어빵 파는 노점을 알려주는 맵을 개발했을 정도로 진심이다. 그뿐인가. 절기를 중요시 여기는 우리 민족은 밤이 가장 긴 동짓날 팥죽을 끓여 집안 곳곳에 두어 귀신과 액운 쫓아내는 풍습을 가졌다. 팥죽에는 나이 수대로 새알심을 넣어 건강을 기원한다고도 한다니, 어쩐지 팥은 한국인의 정서를 그대로 품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기’ 전문가로서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읽는 생활』 『아직, 도쿄』 『사물에게 배웁니다』 등 다수의 책을 통해 빵, 커피, 종이로 만든 모.. -
원주 막국수 호박꽃 필 무렵
원주 막국수 호박꽃 필 무렵
2024.02.25ⓒ 디아나 2024 원주 오크밸리 근처에 괜찮은 식당을 찾다가 알게된 곳이다. 원래는 국밥이 엄청 맛있는 곳이라고 했는데 우리는 식이를 하고 있는 중이라 막국수를 먹으러갔다. 메밀은 복합 탄수화물이라 괜찮다고! ㅎㅎ 오랜 여행으로 막국수 입맛이 너무 높아졌다보니, 강원도 최고 수준 정도는 아니었으나 그럭저럭 괜찮게 먹을 수 있는 곳 같다. 01 위치 📍 주소 : 강원 원주시 지정면 월송석화로 496 1층 📱 연락처 : 강원 원주시 지정면 월송석화로 496 1층 💡 예약 방식 : 현장 방문 02 분위기 근처에 식당들이 줄지어져 있는데 그 중 한 곳이다. 소머리 국밥과 막국수가 맛있다고 저렇게 간판을 세워뒀다. 조금 오래되어 보이지만 외관은 나름 깨끗한 편이다. 건물 바로 앞에 주차를 하면 되고, 주차 공간.. -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독서 에세이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독서 에세이
2024.02.24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김신지 작가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독서 리뷰어렸을 땐 방학이 시작될 때마다 생활계획표를 짰다. 어린 마음에도 나름 어느 정도의 '균형'에 대해 생각했던 것 같다. 이만큼 놀고, 이만큼 공부, 틈틈이 심부름, 다시 이만큼 놀고⋯ 나의 즐거움을 챙기는 것과 생활을 돌보는 적당한 의무를 잊지 않던 나날. 그때처럼 시간의 주인이 나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살려면 우리는 무엇부터 해야 할까?언젠가부터 시간이 사라졌다. 시간을 팔아 돈을 벌면 그 돈으로 다시 시간을 사길 반복했다. 직장인의 책임감으로 '지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시간을 바치기도 했다. 열심히 사는 삶은 좋은 것이라 배웠는데, 왜 그럴수록 내 삶은 소홀해지는 기분이 드는 걸까. 나를 이루었던 수많은 다정을 바쁘다는 이유로.. -
키토제닉 중 술을 먹어도 될까?
키토제닉 중 술을 먹어도 될까?
2024.02.24키토제닉 식이는 보통 다이어트를 하거나 당뇨 등의 관리가 필요할 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건강의 적이라고 하는 술을 먹어도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늘 따라다니는 편이다. 기껏 식이를 하는데 술로 망쳐버릴 수는 없으니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키토제닉 식이를 할 때 어느정도 알코올을 섭취해도 괜찮다. 정확히는 술을 먹어도 상관없다는 뜻이 아니라 저탄고지 당질제한의 정의를 해치는 일은 없다는 뜻이다. 주의해서 술을 먹어야되는 이유 첫째는 술 자체가 칼로리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하려고 할 때 흔히 오해하는 점이 '칼로리 상관없이 저탄고지만 하면 된다'라는 내용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기초대사량만큼의 칼로리를 생각하며 식이를 진행해야 한다. 이 때 술은 영양분은 거의 없으면서 칼.. -
키토제닉 당질제한 다이어트 개념
키토제닉 당질제한 다이어트 개념
2024.02.23내가 지향하는 식습관은 당질을 제한하는 식단이다. 당질 제한은 곧 탄수 제한을 뜻하는데 탄수화물은 소화 과정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단백질, 지방 위주로 음식을 섭취한다. 이런 매니커즘으로 식사하는 방식을 키토제닉, 당질제한, 폭넓게 저탄고지 식이요법이라고 한다. 몸에 들어오는 영양분의 종류만 바뀌어도 우리 몸에는 상당히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몸은 탄수화물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는데, 탄수화물이 빠르고 급격하게 연소가 되어 에너지로 사용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키토제닉 식이요법을 통해 우리 몸이 키토시스(Ketosis)라는 상태에 머물게되면 몸은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과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탄수화물과 달리 지방은 연소 속도가 일정하고 느.. -
브런치 크리에이터 선정 후기
브런치 크리에이터 선정 후기
2024.02.21오늘 브런치 스토리 크리에이터로 선정되었다. 글을 쓰기 시작할 때 부터 너무 선정되고 싶었던 크리에이터. 글 몇 개만 쓰면 금방 선정될 줄 알았는데 생각과 달리 쉽지 않았었다.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쓰자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선물을 받았다. 12월부터 제대로 글을 쓰기 시작해서 딱 3개월 걸렸다. 좀 더 힘내서 글을 써봐야겠다 (흐뭇) 디아나의 브런치스토리게임PM | 게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주변 작은 변화들을 수집하여 에세이로 씁니다. 디아나 조각 모음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편히 제안주세요brunch.co.kr 에세이 분야로 선정되었다. 사실 에세이 쪽이 공급이 많다보니 은근 빡셀 것 같아 도서나 글쓰기 분야라도 선정되면 좋겠다 생각 했었는데, 에세이 파트가 되어서 뿌듯한 것 ㅎ_ㅎ..! 카카오 크리.. -
키토제닉 유용한 정보 리스트
키토제닉 유용한 정보 리스트
2024.02.21키토제닉을 하더라도 가끔씩 카페에서 치즈케이크를 먹습니다. 중요한 건 키토제닉 정의를 정확하게 알고 꾸준히 장기적으로 실천하느냐로 결정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제가 블로그에서 이야기하는 키토제닉은 아주 클린하고 엄격한 식이보다는, 당질 제한에 중점을 두는 더티 키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키토제닉에 입문하기는 딱이죠. 제가 공부하며 배운 내용들을 공유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순차적으로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탄수화물 안땡기게 하는 방법 '퇴근 후(일과 후) 살찌는 거 먹지말자!'라고 늘 다짐해 봤자 집만 오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자꾸 맛있는 게 당긴다. 찜닭, 떡볶이, 피자, 곱창전골⋯ 배달 음식을 먹고 더부룩함이 올라오면 그제 shinystudio.tistory.com 키토제닉 .. -
비절개 자연유착 세미아웃 2달차 후기
비절개 자연유착 세미아웃 2달차 후기
2024.02.21이직 쉬는 텀에 쌍꺼풀 수술을 한 지 어느덧 2달이 되었습니다. 사실 1달 이후부터는 붓기가 많이 빠져서 사진을 잘 안찍게 되었는데요. 이번 쌍꺼풀 2달 후기를 쓰면서 쌍꺼풀 포스팅은 슬슬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상담 후기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병원 정보는 비밀 댓글 주세요. (2022년 쌍수 후기입니다) 세미아웃 쌍수 후기 리스트 자연유착 비절개로 수술한 세미아웃 라인 + 윗트임 수술 후기 모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수술 병원은 공개적으로 알려드리기 어려우니 비밀 댓글 주세요. 강남 성 shinystudio.tistory.com ✅ 후기 사진 - 수술 50일차 붓기가 정말 많이 빠졌어요. 세미아웃 할 때 원장님이 '인아웃 같은 세미아웃이 될거다'라 했는데 완전 인아웃같은 세.. -
비절개 자연유착 세미아웃 3~4주차 후기
비절개 자연유착 세미아웃 3~4주차 후기
2024.02.19사실 3~4주차는 포스팅 계획이 없었는데, 당시에 많은 분들이 댓글로 궁금해하셔서 짧게라도 써보려고 합니다~ 사진이 드문드문 있더라도 양해해주세요! 이때부터는 붓기가 빠져나가는 과정이 중점이라 글은 최소화할게요! 상담 후기랑 1주차 후기는 아래에서 확인해주세요. 궁금하신 건 비밀 댓글로 부탁드려요! 세미아웃 쌍수 후기 리스트 자연유착 비절개로 수술한 세미아웃 라인 + 윗트임 수술 후기 모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수술 병원은 공개적으로 알려드리기 어려우니 비밀 댓글 주세요. 강남 성 shinystudio.tistory.com ✅ 수술 전 사진 ✅ 후기 사진 - 수술 15일차 - 수술 16일차 - 수술 19일차 - 수술 21일차 - 수술 22일차 - 수술 23일차 - 수술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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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협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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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9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출간 및 협업 제안은 아래 이메일 또는 브런치로 부탁 드립니다 협업 항목 : 출간, 기고(서평 포함), 섭외, 콜라보, 작업 요청 이메일 : bn8526@naver.com 브런치 : https://brunch.co.kr/@about-clear/propose -
블로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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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9제게 '디아나 조각모음'은 저의 일상과 생각을 기록해두는 아뜰리에같은 공간입니다. 놀러갔던 곳을 리뷰하거나 일기를 쓰기도 하고, 책을 읽고 서평을 쓰기도 하고, 뚜렷한 생각이 한 가닥 잡히면 수필을 쓰기도 합니다. 인풋을 정리해두기도 하고요. 부디 제가 쓴 글에서 누군가 상처받거나 불편함이 없기를 바랍니다. (물론 신경써서 쓸거지만요) 주요 콘텐츠 에세이와 서평은 격주에 1번, 그 외 리뷰는 최대한 자주 써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 에세이 (협업/제안 가능) - 서평 (협업/제안 가능) - 리뷰 (협업/제안 가능) - 공부 기록 - 일상 기록 - 직무 관련 정보 전달 - 문서 디자인 (협업/제안 가능) -
독서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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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9읽었던 책과 평점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인덱스 페이지입니다. 평가 기준은 더보기란을 참고해 주세요. 에세이만 엄청 읽은 것 같은데.. ^_^ 좀 더 골고루 읽어야겠네요. 더보기 평가 기준 - 평점 : 스스로에게 인상깊은 책이었는지를 기준으로 5점 만점으로 계산합니다. ㄴ 1점 비추천, 2점 아쉬움, 3점 가볍게 읽기 좋음, 4점 인상깊게 읽음, 5점 강력 추천 - 재독/추천 여부 : '다시 읽거나 누군가에게 선물할 정도로 의미있었냐'에 대한 주관적 기준입니다. 여기서 ❌,🔺는 책이 별로라는 뜻은 아닙니다. [ㄱ] 책이름 장르 독서일 평점 재독/추천 여부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에세이 2023.07 ⭐⭐⭐⭐ ⭕ 그러라 그래 에세이 2022.01 ⭐⭐ ❌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인문철학 2023.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