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유후인 카페 카라반 커피
ⓒ 디아나 2023
긴린코 호수를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카페. 애초에 관광지에서 커피를 기대한다는 건 사치라 생각한다. 그래서 보이는 아무곳이나 갔던건데, 예상 외로 엄청난 퀄리티의 커피를 맛볼 수 있었다. 앤티크함+10점, 키치함+10점, 마스터 외형+10점이요!
01 위치
📍 주소 : 1614-3 Yufuincho Kawakami, Yufu, Oita 879-5102 일본
📱 연락처 : +81977853912
💡 예약 방식 : 현장 방문
긴린코 호수를 나오면 이런 표지판이 보인다. 카페가 주요 거리에 바로 보이는 형태가 아니라서 표지판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이러니 우리도 기대를 안했지. 오는 길이 골목이긴하지만 실제로 캐리어 끌고간 우리도 이동하는데 무리없었다.
02 분위기
푸릇푸릇한데 햇빛까지 비치니까 진짜 애니메이션에서 나올 것 같은 마녀배달부 키키 상점 느낌이 났다. 나는 날씨가 추워서 안에서 이용했지만, 날씨 좋을 때는 바깥에서 커피를 마셔도 너무 좋을 것 같았다. 여자친구랑 꼭 와야함
여기는 직접 커피콩을 볶아서 커피를 만드는 것 같다.
매장 내부에는 작은 소품들도 전시되어있었다. 이 정도 공간을 차지하는거면 파는 게 아닐까?싶다. 그리고 긴 테이블에 손님들이 합석하는 구조다. 스테인드글라스 조명도 있고, 앤티크 그자체다.
03 메뉴와 음식
🏠 이용 서비스 : 아이리쉬 커피 1 + 카라반 블렌드 1
🔖 방문 시기 : 2023년 12월
💰 비용 : 1,700엔
한국인이냐고 물으시더니 한국인 메뉴를 가져다주셨다. 테이블 옆 손님한테도 어디서 왔는지 묻고 알맞는 메뉴판을 주시는 거 보니 외국인 손님도 많이 오나보다. 한국어 메뉴판은 언제나 환영이죠!
아이리쉬 커피
추운 겨울에 먹었다고해서 시켰는데 알고보니 술이 들어간 커피였다 ^0^ 언뜻보니 제임슨 위스키를 쓰는 것 같았다. 엄청 독한 느낌은 없었고 커피의 뜨거움 + 위스키의 타들어감이 적절했다. 술이라 생각하니 술 같았고, 술이라 생각안하면 뭔가 강력한 맛이라고 느껴질 뿐 술인지 모를 것 같았다. 위에는 생크림같은걸 올려준다.
카라반 블렌드
여기 시그니처인데, 마스터가 생각한 커피콩으로 블렌드한 메뉴다. 맛은 구수했다고 한다. 일본에서 커피를 마시면 너무 쓰거나 너무 연한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아 그리고 드립커피다. 아메리카노 아님
04 기록
여기의 킥은 커피 마스터가 아닐까 싶다. 미야자키 하야오 닮으셨음. 나비 넥타이까지 하시고 정성스럽게 커피를 준비해주시는데, 아 진짜 보는 내내 너무 좋았다. 앞서 말했듯 커피도 직접 볶는데, 취급하는 커피 종류가 여러개고, 또 열심히 커피를 만드시는 모습이 너무 신뢰가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곳은 사장님이라 부르면 안됨 마스터라고 해야 함ㅋㅋㅋㅋ 감명받아서 포스팅 썸네일도 마스터로 하는 수준
좋은 건 한 번 더 보자! 멋있는 마스터 ㅠㅠ
앤틱의 끝이었는데, 이 인테리어는 여사장님의 취향이 아닐까싶었다. 나한테는 최애 취저, 그리고 커피도 맛있고 분위기에 압도되는 멋진 곳이었다. 유후인에 또 오게된다면 무조건 들릴 곳!
05 후기
🎭 한줄평 : 나도 동글이와 늙어서 저렇게 커피 가게를 차리고 싶다.
🎁 이런 사람에게 추천 : 일본 유후인와서 맛있는 커피 먹고 싶은 사람은 무조건 오기
✅ 체크인 전 체크
ㄴ 현금만 가능
ㄴ 긴 테이블에서 합석하는 구조
ㄴ 언어별 메뉴판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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