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주차 주간일기
이번주 요약
사람들을 아주 많이 만났고,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고, 시간이 많이 부족함을 느껴서 계획을 잘 세워보려고 한다. 그리고 연말이라, 현재 업무 진행 상황상,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마음이 아주 풍요롭고 여유롭다
12/11(월) 책 읽는 아침
우리 회사는 월요일 10시 30분이 출근 시간이다. 보통 9시 30분에 도착하는 나는 오늘 카페 라운지에서 책을 읽었다. 지금 '뜻밖의 좋은 일'을 읽고 있는데 어렵고 자꾸 정신이 딴데 가버리게 된다. 그래도 커피 한 잔에 책을 읽는 습관을 시작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
12/12(화) 실 회 식 날
회사에서 하는 패밀리 데이에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별로 건질게 없었다. 상반기때는 괜찮았는데 실망했다. 오후에는 쏜이랑 티타임을 했다. 쏜은 우리 회사가 첫 회사라고 했다. 다음에 다시 또 티타임하기로..!
오늘은 실 회식 날이라서 새로 생긴 고깃집에 갔는데, 고기가 실시간으로 품절이 되어서 목살밖에 못 먹었다 ㅠ 2차때는 위스키를 먹으러가서 너무 신이 났다고 한다. 우/효 멤버와 같이 막차를 타고 집에 왔다. 하늘에 별이 많아서 너무 신기했다.
12/13(수) 비투 오래보자 ㅠ
오늘은 오랜만에 비투 모임을 했다. 제네시스는 쉬는 중이어서 나랑 제일 먼저 접선했고, 급 회의가 생긴 비엠은 우리가 딱 맥주 1잔을 했을 때 왔다. 요즘 런칭을 해서 바쁜 볼보는 제일 늦게 합류했고, 우리에게 당근 케이크를 하나씩 사줬다. 예전에도 세시셀라 당근케이크 노래를 부르더니, 여자친구 주는 김에 우리 것도 사줬다고 한다. 스윗한 남친이여 역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만 뭐 어쨌든 우리 모임이 오래갔으면, 더 이상 사람이 빠져나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닷 ㅠㅠ
12/14(목) 한계를 느낀 날
루가 복호두?를 줬다. 호두과자 안에 버터를 넣어서 앙버터처럼 먹는건데 이거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자냐 ㅠ.. 카페 홍보 X배너에서만 봤는데 먹어보니 꽤 괜찮았다. 근데 돈 주고 사먹진 않을듯. 글을 쓰려고하는데 뭔가 잘 안써진다. 이번에 읽고 리뷰한 책이 어려워서 그런건가? 모르겠다. 자신감 바닥을 찍는 중
12/15(금) 재밌는 렙업데이
오늘 렙업데이! 점심에 돼지 두루치기 먹었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잘 먹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원래 작년 렙업데이 때는 피자를 사고 나눠먹는 거였는데.. 이번엔 요상한 케이터링 상자를 줬는데 떡 정도만 들어있어서 밥을 먹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재밌는 게임도 있고, 관계자 분들이 신경써서 준비를 해주신 것 같았다. (+) 춘식이 블랙 다이어리 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안줘서 서운했다 ㅠ
캡슐 뽑기에서 스타벅스 상품권이 또! 당첨되었고, 기대가 없었던 캐리커쳐가 제일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예쁘게 그려주시다니..! 다들 자리에 붙여놓는 분위기라 나도 그 분위기에 합세했다. 그릇 만들기는 너무 조그맣게 그려서 잘 안나올 것 같다 ㅠ 큐치툰 그릇 만들고 싶었는데에에에 ㅠ
12/16(토) 아기탄신일
나랑 동글이는 왁싱하는 날을 아기탄신일이라고 한다. 아기는 브라질리언을 안해도 맨들맨들하기 때문이지.. 오랜만에 왁싱을 다녀오고, 나로도 치킨을 가려고 했는데 문을 닫아서 교보문고에서 책을 골랐다. 바로 어제만해도 강준서 작가의 책을 여러 권 샀는데 오늘 또 2권을 더 샀다. 하하 책은 있는 것 중에서 읽는 거지 뭐..!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조카 생일 선물을 샀다. 결국 티니핑 병원 놀이로 결정! 근데 이거 99,000원짜리 성이랑 연결되는 장난감이잖아..? 형님과 아주버님이 알아서 하시지 않을까 하하하. 저녁엔 동글이랑 참치를 먹었다. 4.1평점 화이트 와인도 같이 먹었는데 꿀맛이었다. 역시 풍미는 화이트 와인이다. 또 농부로 환생한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앉은 자리에서 12화 마지막까지 다 봐버렸다. 역시 환생 애니는 재밌다니까
12/17(일) 일상을 정돈하자
동글이는 아침 일찍 장례식을 갔다. 부산에 당일로 다녀오는거라 아침 일찍 나가서 밤 늦게 돌아올 예정이다. 원래 떡국 해주기로 했는데.. 저 고기는 어떻게 처리한담..? 여튼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먹은 그릇 식세기를 치우고, 빨래를 돌리고, 청소기를 돌리고, 식물에 물주고, 나도 씻었다. 넉넉잡아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렸다.
얼마전에는 왜 매주 이렇게 빨랫감이 많으며, 왜 매주 치워야하는가 억울해했다. 근데 생각해보면 안치울 정도로 집 물건을 덜 쓰는건 그것대로 아까운 것이고, 우리가 밥먹고 화장실을 가듯 집을 치워야하는 건 그냥 당연한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덜 억울해졌다. 그래서 뭔가 '치운다, 청소한다'라는 뒷처리의 느낌이 아니라 다음 한 주를 위해 '준비하고 정돈한다'는 느낌으로 집안일을 하니까 기분이 꽤 괜찮았다. 인생은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말은 너무 하찮아보이지만, 그 마음먹기가 정말 중요하고, 단순히 '해야지'하는 마음을 가지는 게 아니라,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하찮게 여기지 않도록 스스로 단단해야 가능한 일이라는 것도 최근들어 알고 있는 것 같다. 일상을 잘 정돈하자!
그리고 불렛저널 셋업도 정리했다. 최근 책도 읽고 글도 쓰려니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연재/업로드 되어야 할 날짜, 그러기 위해서 내가 작성해놔야 할 날짜, 어떤 건 너무 힘 안들이고 템플릿에 맞게 빠르게 쓸 수 있도록 조정해야할 것 같다. 시행착오야 다시 일어나겠지만, 그래도 이번 셋업버전으로 다시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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