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발명 요약 필사
반응형
개인 감상에 따라 자유롭게 필사하거나 일부 내용을 요약하여 기록한 포스팅입니다. 서평은 아래 더보기에서 참조된 별도 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보기
삶의 발명 독서 리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 링크 추가 예정
프롤로그
내가 무엇을 누리든 그것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었다. 많은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또 한 번 주어졌다. 살아남는 것이 중요한가, 변화하는 것이 중요한가. 나를 통해 묻는 사건이 일어난 것만 같다. 경이롭게 재생할 수 있다면 나를 위해 슬퍼해준 분들에게 은혜를 갚는 일이 될 것이다.
밀란 쿤데라의 말이 생각났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인간적인 것이다."
우리에게는 유일무이한 삶, 고유한 삶, 대체 불가능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하는 창조의 에너지가 있다. (중략) 우리는 인정과 존중을, 사랑과 우정과 의미를 원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해줄 누군가를, 공동체를 찾아 헤맨다. 나는 이것을 관계의 에너지라고 부른다.
이야기가 좋으면 나도 모르게 감탄하면서 마음이 환해진다. 감탄할 때 현실이 달리 보였고,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삶이란 게 분명 존재한다고 느껴졌고, 사는 것이 더 재미있어지고 더 좋아지고 내가 뭘 해야 할지도 알 것 같았다. 선택이 어려울때는? "어떤 이야기의 일부분이 되고 싶어?", 나에게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그걸 빼면 이야기가 안 되는 것", 최선의 나로 사는 법은? "감탄한 이야기에 나를 결합시키는 것", 사는 동안 반드시 해내야 할 일은? "자신의 이야기를 찾고 만나고 만드는 것". 이야기가 아니면 우리에게 일어났던 일을 이해하고 나눌 방법이 우리에게는 없다.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내적 정체성의 핵심이다.
영향을 받는 이야기, 의미를 두는 이야기가 바뀌면 에너지의 방향이 바뀌고 에너지의 방향이 바뀌면 삶의 방향도 바뀐다. 창조성은 다른 것이 아니라 뭔가에 의미를 둘 줄 안다는 뜻이니까.
일상을 반복하고 있지만 그 반복 속에서도 나를 조금 더 앞으로 가보게 해주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 덕분에 마음이 흔들릴 때도 많았지만 마음이 향하는 방향은 있었다. 어두운 날도 저 밑바닥까지 어둡지는 않았다. 내가 지금부터 들려주려고 하는 이야기들은 편의상 제목을 달긴 했지만 앎, 우정, 사랑, 연결, 회복, 경이로움, 아름다움, 자부심, 기쁨과 슬픔, 희망같이 우리에게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갖는 단어들이 이렇게 저렇게 섞여있는 이야기들이다.
앎의 발명
여태까지 나의 삶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나의 삶이 아니었다는 앎. 식사는 식사 이상, 노래는 노래 이상, 삶은 자고 먹고 노래하는 그 이상의 것, 우리가 뭐라고 말하든 그 이상의 것, 죽을 때 돌아보고 후회할 우리의 것, 소중한 것이라는 앎 말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자기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가?
세상을 이전과는 다르게 알아야 한다. 알았던 것을 잊어버려야 한다. 다행히 어떤 앎은 지도다. 새로운 앎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새로운 삶을 살게 한다.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을 알게 되어야 가능성이 태어난다.
320x100
사랑의 발명
우리의 신체는 외부와 연결되는 감각기관들로 만들어져 있다. 자아의 고통은 자아의 바깥으로 나와야만 덜어지고 (중략) "삶은 내 안에도 더 많은 삶을 탄생시킬 것이다. 더욱 다양한 관계와 경험을, 감사를, 아름다움을."
그들은 비극이 자꾸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기이한 책임감을 느꼈다. 그들은 견딜 수 없는 일을 겪었지만 그 일을 재료로 그나마 견딜 수 있는 세상을 만들려고 했고 타인이 살아갈 힘을 뺏기는 일이 없는 데 힘이 되려고 했다. 그들이 이렇게 한 이유는 뭘까? 믿어지지 않게도 희망 때문이다. 희망은 다른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곳을 바라는 열망이다.
나는 유족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배웠다. 유족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은 구해야 할 것이 있는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삶도 죽음도 무의미하지 않기를 바라는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목소리의 발명
자유가 필요한 날, 내가 새가 되는 상상도 한다. 그러니 새가 나는 것처럼 창공을 훨-훨 나는 자유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할 수밖에, 길을 잃었을 때 저기 떠 있는 외로운 새 한 마리에 마음을 투영하며 혼자 있을 줄 아는 사람을 사랑할 수밖에.
그때는 내가 누구인지도 몰랐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몰랐다는 것이다. 그때 나는 무엇이 내 미래가 될지도 몰랐다. 내가 아닌 다른 뭔가에 대한 발견이 사랑이란 것도, 나라는 단어 말고 다른 이름을 부를 줄 아는 것이 사랑이란 것도 몰랐다.
'OO을 사랑하게 된 그 시간에 감사드린다.' 이 문장에 내 인생 전체가 담겼으면 좋겠다. 사랑할 줄 안다는 것은 시간과 삶이 준 가장 큰 선물이고 삶의 의미는 자신으로부터 나오지 않고 자신이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나오므로. 그리고 삶은 결국 내가 무엇을 사랑하는지 말할 줄 알게 되는 하나의 과정이므로.
나는 몇 번은 좋은 꿈을 꿨었지만 아직 이 세상에 좋은 일이 일어나는 데 영향을 미치지 못해봤다. 이 사실이 슬프기 때문에, 좋은 연결이야말로 기쁨이자 힘, 어둠 속의 희망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생명, 자연,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볼 마음이 있는 사람들, 변화의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강하고 고귀한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다. 그 사람들을 존경하면서 그 사람들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그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받고 살고 싶다.
관계의 발명, 경이로움의 발명
찬 바다에 365일 들어가는 것은 크레이그 스스로 만들어낸 즐거움이다. 크레이그는 진정으로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삶의 방식을 발명해낸 셈이다. 나는 바로 이런 발명 - 스스로 삶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삶은 소중하다'는 말이 뜻하는 바라고 느낀다. (중략) 그는 이렇게 살면서 자신에게 힘을 주는 말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 힘을 주는 단어 속에 살게 되었다. 용기 있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그들은 힘을 주는 단어를 끝까지 밀고 간다.
삶의 의미는 삶을 가치 있게 사는 데 있고, 우리는 이것을 자아실현이라고 부른다. 나는 이렇게 자아를 실현하면서 삶을 살아내는 것을 삶의 발명이라고 부른다. (중략) 만약 어떤 평범한 하루가 유난히 빛이 나는 하루로 기억에 남는다면 어떤 한 순간이 진실했기 때문이다.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과 기쁨을 느끼기에 충분한데 도대체 뭘 그렇게 많이 원하고 괴로워했단 말인가.모든 밤마다 별은 반짝이는데. 별이 가득한 우주가 뭔지 정체를 알 수 없지만, 별은 신비로운 에너지를 흘리면서, 무한을 상상하게 하면서 그냥 거기, 그 모습으로 있는 것만으로 좋은 것이다. (중략) 영원한 행복은 없지만 영원한 기쁨은 있다. 그날의 밤 하늘은 나에게 스며들었고 내가 사는 동안 내내 나와 함께할 풍경이 되었다.
나는 내 삶에 경이로움을 섞어놓고 싶어졌다. 경이로움은 내 안에 없던 빛이 내게로 흘러들어오는 것이니 이제 나는 나 혼자 힘으로 살 수 있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는다. 시간과 우연을 초월해서 살아남는 경이로운 것들, 우리 인류가 존재하는 한 불멸의 것들, 우리의 끝까지 기쁘게 인간이게 하는 것들이 있다. 그것들도 별처럼 나를 끌어당긴다.
나는 인생의 중요한 선택 중 포기와 관련되지 않은 것은 없다고 한다. 누군가 '우리 모두의 것인 삶'에 대해 뭐라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감동적이다. 포기와 자제와 하지 않음 쪽으로 변화를 살아내는, 그렇게 미래 세계의 일부가 되려는 사람들이 내 눈에는 경이로워 보인다.
728x90
반응형
'글과책 > 요약 & 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쉼보르스카 끝과 시작 필사 (1) | 2024.04.19 |
---|---|
엄마가 좋은 기분이에요 요약 필사 (14) | 2023.12.17 |
뜻밖의 좋은 일 요약 필사 (1) | 2023.12.11 |
결심이 필요한 순간 요약 필사 (4) | 2023.12.03 |
시대 예보 요약 필사 (1) | 2023.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