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송길영 부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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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가야 할 큰 그림 : 취약한 항상성 / 강제된 혁신 / 각성된 자아
1 코로나 이후 상호신뢰로 이루어지던 협력적 프로세스들이 멈추고 나니 ‘내 삶을 떠받치는 객체들이 이렇게 많았던가’를 느껴요. 백신이 보급되는 과정에서는 국가 단위, 가족 단위, 개인 단위의 이기심이 다 투명하게 보이기도 했죠. <항상성이 중단된> 이후 상호의존과 신뢰는 결국 ‘내가 사는 생태계’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리게 되고, 결국 각자의 지속가능성을 높이자는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비용이 들더라도 ‘스스로 하자’가 되는 거죠.
2 이러한 연유로 삶은 위태롭고 깨지기 쉽다고 느끼게 돼요. 위험이 감지되면 반응이 빨라지고 <혁신이 강제>되는 계기가 돼요. 이제부터는 혁신하면 서바이벌, 못하면 몰락인거죠. 혁신으로 변화가 시작되면 롱텀을 믿지 못하게 되고, 여러 개의 일을 벌여놓게 됩니다. 그렇게 다니는 직장, 하고 있는 직업, 일생의 과업인 커리어를 분리해서 가다 보니 조직의 선배나 리더에 대한 리스펙이 없어지는 거죠.
3 그래서 ‘대퇴사의 시대’가 왔다고 하나 봅니다. 이젠 각성한 직장인들이 쏟아져요. <각성된 개인>은 자기 삶에 의사결정권을 갖길 원해요. 더이상 회사가 나를 보호해주지 못하니까요. 첫째 나를 조종하지 말고, 둘째 보상은 지금 확실히 주며, 셋째 겸업 못 하게 방해 말라고. 변화된 그들이 생각하는 리더는 힘의 우열이 아닌, 가장 앞에서 가장 많이 ‘리스크테이크’하는 자입니다.
4 빠른 게 디폴트인 세상이라면 속도 보다는 깊이에요. <지금은 빨라질 때가 아니라 깊어질 때죠.> 작은 범주를 깊게 들어가야 차별화가 되거든요. 가령 책도 직업의 미시세계를 자상하게 전달하는 ‘매일 갑니다, 편의점’ 같은 종류의 책이 잘 돼요. 구글링이나 포털 뉴스로는 알 수 없는 지식, 내 관점과 경험이 들어간 내러티브만 인정 받아요. 퉁쳐서 하는 큰 얘기는 점점 힘을 잃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 작은 이야기만 살아남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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