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린이가 구매한 첫 캠핑 용품 리스트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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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은 위에서 확인 가능하다. 1편이 텐트와 테이블, 조명과 이부자리같은 덩어리가 큰 용품들이었다면 2편에는 자잘하게 필요한 액세서리나 파우치, 보관함 등을 소개하려고 한다. 가능하면 집에 있는 용품으로 대체하고 싶었기에 안산 물품들도 꽤 있다. 구매 리스트를 참고하면서 각자 소신껏 용품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내돈내산!
1. 음식 보관
: 워터 저그, 보냉백, 아이스박스(쿨러), 냉장고, 제빙기
캠핑 장비 중에는 미니 냉장고나 제빙기 이런 것들도 있다. 물론 나같은 사람이 살 용품들은 아니지만, 얼음이나 음식 관리는 꽤 고민되는 부분이었다. 다행히 첫 캠핑은 9월 말이라 음식이 실온에서 상하진 않을 것 같아 집에 있는 스탠리 아이스박스만 사용하기로 했다. 워터 저그도 살까했는데 부피도 크고 마찬가지로 선선한 계절일거라 생수를 사는 쪽으로 선택! 얼음은 캠핑장 매점에서 수급하기로 했다.
2. 불멍 장비
: 장작, 화롯대, 방염 시트, 방염 장갑, 점화기, 도끼
캠핑이 유행할 때 제일 많이 보였던 단어가 바로 '불멍'. 화롯대에 장작을 넣어 타닥타닥 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절로 편안해진다. 조사해보니 화롯대는 재 버리기 쉬운 구조면 좋고, 가벼운 소재면 좋고, 조립이 쉬우면 더 좋은 것 같다. 싼 것들은 오래 못쓴다고 하는데, 그래도 1년은 거뜬히 쓴다고 해서 저렴한 제품으로 골랐다. 화롯대 자체는 몇번 쓰면 까맣게 바뀌어버리기 때문에 새것같은 느낌을 제일 빨리 잃어버려 아쉽다. 크기가 작은 화롯대를 골랐는데 회사 실장님이 나눔을 해주셔서 2개가 생겼다. 점화기도 소토가 좋다는데 불 붙이는데 3만원 쓰기가 아까워서 저렴이로 구매했다.
3. 음식 조리 용품 all
: 칼, 코펠, 그리들, 조리 도구, 행어, 수저, 컵, 그릇, 보관 케이스, 설거지통, 바람막이, 양념통
캠핑을 준비하면 헬리녹스만큼 많이 듣는 단어가 있다. 바로 '티타늄'. 티타늄 소재의 캠핑 용품들은 엄청 가볍기 때문이다. 티타늄 접시, 티타늄 젓가락, 티타늄 컵 등 1개에 3만원이 훌쩍넘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실제로 티타늄 제품을 보니 가벼워서 놀랐지만 오토 캠핑에 첫 캠핑인 나에게는 너무 사치라서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집에 있는 도시락 통과 다이소 제품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고, 첨스 컵을 사서 기분을 좀 냈다. 캠핑 용품점에는 조리 기구+파우치를 셋트로 많이 판다. 나는 케이스만 필요했기에 마찬가지로 다이소에서 제품을 구매했다. 칼은 칼집만 새로 살까 싶다.
캠핑가서 먹는게 다라고 할 정도로 조리에 사용되는 도구가 제일 많은 것 같다. 불을 쓰는 경우 아래 용품들을 주로 사용한다. 불이 튀거나(?) 바람에 꺼질 수도 있어서 바람막이도 챙기는 것 같다. 무슨 판때기 하나에 만 오천원일까 캠핑의 세계란.. 이번에도 집에 있는 가정용 버너+다이소 바람막이를 사용할 예정이다.
- 휴대용 버너 : 중심 판 없이 가스 버너만 달랑 있음, 가벼움
- 가정용 버너 : 우리가 아는 그 버너
- 구이 바다 : 버너 + 판이 셋트로 나온 조리 도구, 비싸지만 용량이 큰 편
- IGT 테이블 : 테이블 안에 버너가 설치되어 있다. 비싼데 최근데 보급형이 많이 나옴
집에 있는걸로 땜빵하더라도 코펠과 그리들 정도는 필요했다. 이것도 코펠을 살지, 예쁜 냄비들을 하나씩 모을지 고민했는데 나중에 당근하더라도 코펠을 먼저 구비해놓기로 했다. 부랴부랴 오캠몰에서 할인하는 제품들을 낼름 담았다.
4. 캠핑 설치 관리 용품
: 팩, 팩 보관함, 비너, 폴대 가방, 해머(망치), 체인
내가 구매한 텐트는 팩을 26개나 박는 팩 지옥 텐트다. 팩이 뭐냐면 텐트에 연결한 줄(스트링)을 땅에다 박는 나사같은 파츠다. 일반 땅이라면 긴 팩을 박으면 되고, 데크에서 캠핑을 한다면 데크용으로 팩을 박아줘야 한다. 노르디스크 팩은 물러서 사용하기 힘들고, 되팔렘할 때 제품의 팩이 얼마나 성한지(?)가 가격에 큰 영향을 준다고해서 따로 구매했다. 30개나.. 그것도 데크용까지.. 김주임이라는 보급형 팩을 샀고 22cm를 구매했는데, 이것도 점점 증식하는 용도의 용품인 것 같다. 팩 고리에 해머가 걸리냐 안걸리냐도 꽤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았다. 그리고 어딘가에 쓸 것 같은 비너들 구입.
나는 팩 지옥이지만, 보통 텐트는 폴대를 여러 개 설치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폴대 지옥이다. 무겁고 개수가 많은 팩, 폴대들은 따로 보관함을 팔고 있다. 아직 캠핑을 안갔지만 이거 대충 보관했다가 나중에 못찾고, 망가지고.. 고난길이 너무 잘 보여서 저렴한 제품으로 구매했다. 근데 노르디스크는 폴대 가방이 있고, 도플갱어는 올인원이라 폴대 가방이 필요가 없어졌다(?) 팩 지옥을 벗어나기 위해 동글이와 나 각각 해머를 1개씩 구매했다.
5. 모든 수납 용품
: 쉘프, 행어, 폴딩박스, 캐리백
캠핑 용품을 1차로 준비했다면 그 후부터 사람들이 미치는게 '수납'과 '멀티'인 것 같다. 의자에 컵 홀더가 달린거에 열광하고, 캐리백 안에 영역 구분이 되면 환호하는 것 같다. 나는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니까 간단히 멀티백 1개, 폴딩 박스 1개를 구매했다. 랜턴이나 물건을 올려놓은 쉘프나 조리 기구를 걸어놓는 행어도 과감히 안사기로 했다. 얘도 무한 증식템일 것 같다.
6. 계절용 전기 용품
: 릴선, 멀티탭, 파워뱅크, 난로, 서큘레이터(선풍기), 온풍기, 라디에이터
어릴 때 겪은 캠핑은 전기 없이 지내는건데 요새는 TV도 보더라. 여기서 1개만 꼽자면 선풍기는 다들 유용하다고 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난로나 온풍기의 열을 텐트 안에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하지만 여러 제품 구매로 자산을 탕진한 우리는 9월 말의 선선함을 믿고 다음에 사기로 했다! 캠핑장에서 제공해주는 전기는 야무지게 써야하니 릴선만 구매하기로 했다.
1편 포스팅까지 합쳐서 대략 200만원 정도 구매한 것 같다. 다이소가 신의 한 수라서 30만원 정도 아껴준 것 같다. 이 외에도 자잘한 것들도 마지막으로 살 예정이다. 휴대용 타올이라던지! 식탁보라던지! 모기채라던지! 구매 리스트는 한꺼번에 다시 정리해봐야겠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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